서로 다른 우리가 만나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CEO | 이재원님

Q.
해시태그로 대표님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INTJ #레이달리오 #문제해결 #NXN좋아  

01. NXN Labs의 지금과 미래

Q. 
스탠퍼드,맥킨지, 소프트 뱅크 벤처스를 거쳐 
직접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나답게 살고 싶어서’


아침에 눈 떴을 때 하루가 기대되는, 그런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었고 함께하는 팀원들도 그렇게 느끼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특히 레이 달리오의 “의미 있는 일을 통해,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든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고, 그 철학이 이번 창업의 중요한 동기가 됐습니다.


이전 창업에서 함께했던 분들과는 이제 가족 같은 사이가 되었고, 돌아보면 창업은 쉽지 않았지만 저를 가장 '나다운' 방향으로 이끈 여정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주 회사가 바뀌고 성장하는 게 체감될 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몇 달 단위로는 “새로운 회사에 다니는 기분”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팀이 함께 풀어가는데, 그 과정 자체가 성과만큼이나 의미 있고 즐겁습니다.

Q. 
회사 이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셨는데요.

‘NXN’는 어떤 의미와 뜻을 갖고 있나요?


서로 다른 우리가 만나 N 곱하기 N


NXN Labs는 AI 모델의 근간이 되는 n×n 정방행렬(Square Matrix)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처음엔 AI 엔지니어들에게 어필하려고 농담처럼 지었지만, 
곱씹어보니 우리가 지향하는 조직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형대수의 세계는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곱해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선 완전히 0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팀도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사람이 모였을 때 어떻게 연결되고 곱해지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려면, 서로를 존중하며 잘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에서요.


또 NXN처럼 입력과 출력의 차원이 같은 구조처럼, 우리 팀도 일방향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변화하는 조직을 지향합니다. 다양한 우리가 
함께 곱해져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 - 그게 NXN Labs라는 이름에 담긴 철입니다.


그리고 컴공과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데, 저는 수학에서 선형 대수, 이산 수학을 가장 좋아합니다. 😂

Q. 
이전 컨설팅과 벤처캐피털 분야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들이 지금 회사 경영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험이나 현재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컨설팅에서 가장 크게 배운 건, 다양한 문제를 직접 부딪히며 해결하는 경험이었습니다.

막막한 상황을 구조화해 풀어가는 방법을 체득했고, 그 과정에서 늘 “이게 고객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지금도 시장과 고객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때의 훈련에서 비롯된 부분이 많습니다.


VC에서는 성장하는 팀들을 벤치마킹하며 배웠습니다.

성공한 창업자들은 무엇이 달랐고, 실패한 팀들은 왜 무너졌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좋은 팀이란 무엇인가’,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계속 관찰하고 쌓아갔습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이 지금의 NXN Labs를 이끄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를 끝까지 풀어내는 끈기, 고객 중심의 사고, 그리고 좋은 팀이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믿음이 제 창업의 핵심 원칙입니다.

Q. 
고객부터 창업자들까지 정말 많은 사례들을 만나고 접하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재원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CEO (창업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아무도 믿지 않던 비전을 오래 붙들고, 사람을 키워 함께 무대를 완성해내는 사람.


혁신을 이끄는 위대한 일들은 실현되기 전까지 세상에 노이즈를 만들기 마련입니다. 관행과 관습을 깨고, 예상치 못한 것을 내놓는 일은 종종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고요. 그래서 창업자는 ‘창업해선 안 될 이유’와 수많은 실패 시나리오를 마주하면서도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야 합니다. 위험하다”, “안 될 것 같다”라는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긴 시간을 버텨내며 세상에 새로운 답을 내놓는 힘—저는 그게 진짜 창업자의 자질이라고 믿고, 저 또한 그런 창업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팀원들 역시 같은 마음이고, 그런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Sam Altman이 말한 “One of the few arbitrage opportunities left in the market is time (이제 시장에 남은 몇 안 되는 확실한 기회는, 시간을 길게 보는 것이다)”라는 문장처럼, 
제가 직접 만난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 - 예컨대 젠슨 황의 여정에서도 느낀 건, AI 시대의 진짜 레버리지는 결국 '시간'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위대한 창업자는 화려한 한 순간이 아니라, 긴 시간의 축적 속에서 드러난다고 믿습니다.

Q. 
재원님이 만들고 싶은 NXN Labs의 모습과 지향점도 궁금해요. 


NXN Labs는 2024년 2월에 시작했습니다. 계기는 단순했어요.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찐으로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자.”

그 목표를 위해 다음의 조직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직적으로 건강하고 자율성이 보장되는 환경입니다.

스스로 몰입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장과 성과가 따라오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마 제가 '시켜서 일한다'고 느낀 분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각자의 문제해결력을 믿고, 자율적으로 일해주십사 부탁드려왔습니다. 그래서 역량과 태도 모두 뛰어나며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둘째는 글로벌 환경입니다.

NXN Labs는 Day 1부터 글로벌을 향해 움직였습니다. 같은 기술을 개발해도, 글로벌로 팔아 더 큰 성과를 내고 그 보상을 함께 하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한국에 있어도, 글로벌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Q. 
그렇다면 이런 회사와 조직을 만들기 위한 NXN Labs 혹은 재원님만의 노력이나 원칙도 있을까요? 


먼저, 채용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좋은 회사를 만드는 건 결국 ‘누구와 함께하느냐’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스펙보다 자율성과 태도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분을 모신다는 것도 중요한 원칙입니다.

익숙함보다는 낯선 관점에서 더 나은 답이 나옵니다. 실제로 어떤 분께는 “저랑 너무 달라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어요.


경험, 역량을 뛰어넘는 잠재력을 가진 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10살 이상 차이 나는 창업팀 멤버도 있지만, 만난 첫 날부터 ‘주니어’라 느낀 적이 없습니다. 팀원들을 신뢰하고, 늘 그들로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태도는 곧 경쟁력입니다

실력이 좋아도 조직의 신뢰를 해치는 태도를 가진 분과 NXN Labs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성장하려는 태도가 있다면, 저희는 믿고 기회를 드립니다.

02. NXN Labs에만 있는 것

Q. 
NXN Labs 하면 ‘인재 밀도가 높은 팀’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분들이 모여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대표님이 보시기에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정의하고, 실행하고, 끊임없이 개선해가는 ‘growth mindset’이 있는 분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덕분에 일들이 빠른 속도로 그리고 퀄리티 있게 굴러갑니다.


또 하나는 BS 없는 문화인데요. 형식적인 회의나 사적인 관계 중심의 사회 생활, 과한 회식이 없습니다. 
오직 일로써 인정받고, 또 실력으로 협업하는 구조입니다.


무엇보다 서로 믿어주고, 눈치를 보지 않는 문화도 팀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직면한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분위기가 잘 잡혀 있습니다.

Q. 
NXN Labs에 오면 OO가 있다.

NXN Labs에만 있는 특별한 것이 있다면 말씀주실 수 있을까요? 


NXN Labs에는 4가지 가 있습니다.


1. 투명한 정보

신규 입사자분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 중 하나예요. "이런 내용까지 다 공유돼요?"라는 말이 나올만큼, 회사의 주요 상황들이 슬랙을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팀 모두가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일합니다.


2. 맛있는 식사

삼성에서 운영하는 구내식당 퀄리티도 훌륭하고, 맛집 레이더가 장착된 대표가 메뉴를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3. 종횡무진 성장 기회

자신이 맡은 일에 오너십을 갖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실제로 엔지니어로 입사해 지금은 PM과 Business 팀을 이끄는 분도 계세요. 
글로벌 사업을 하다 보니 예기치 못한 과제들이 자주 생기는데, 덕분에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습니다.


4. 팀 아웃팅/리트릿

여름엔 물놀이, 가을엔 단풍놀이, 겨울엔 온천을 즐기며 팀이 초기에는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요즘은 해외 출장이 많아 예전만큼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팀원 간 유대와 신뢰를 쌓아준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가끔은 사무실 인근인 강남에서 소규모로 나들이를 가기도 합니다.

Q. 
NXN Labs의 여정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이나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뉴욕, 파리의 박람회 참석 차 갔던 다양한 출장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용을 아끼겠다고 부스를 직접 들고 가 조립하느라 고생도 했지만, 우리가 직접 꾸민 부스가 오히려 더 독창적이고 예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무대들을 통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협업할 기회를 얻고, 서비스에 대한 확신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AI 기술력 성과입니다. 

CVPR에 2년 연속 참가하며, 올해는 워크샵 페이퍼가 정식 채택되며 글로벌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엔지니어들이 현장에서 다양한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히고, 배움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 CVPR Paper 보러 가기

Q.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대표님께서 NXN Labs를 통해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요?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성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이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일에 몰입해 성과를 내는 작고 강한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AI 시대에도 ‘이래서 인간이 필요하다’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되는 것 - 제가 NXN Labs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Interviewee : CEO  이재원, Interviewer : People&Ops 민문홍, Photo : Designer 지현지